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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제2의 전성기…공중전화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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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꼽아 기다린 군대 휴가 첫날.

서울역에 도착한 구동현 씨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공중전화 부스입니다.

가까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휴가 소식을 알리는데요.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자 바로 문자 메시지를 남깁니다. 

[구동현/군인, 서울 목동 : 휴가 나오면 핸드폰이 없어서 친구들과 연락하기가 곤란했는데 이런 문자 서비스가 생겨서 곤란함 없이 바로바로 연락할 수 있어서….]

대학생 윤정묘 씨는 모바일 티머니 충전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꼴로 공중전화를 찾습니다.

동전을 넣고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충전이 되는데요.

백원 단위의 소액 충전이 가능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에게 인기입니다. 

[윤정묘/서울 구로동 : 소액결제도 가능해서 좋고요. 충전소를 찾지 않아도 가까운 데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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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을 앞둔 김병을 씨가 간단한 인터넷 검색을 위해 찾은 것은 컴퓨터가 아닌 공중전화.

이른바 디지털 공중전화로 이메일도 보내고 자료도 찾습니다. 

[김병을/서울 시흥동 :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어서 항상 인천공항에 들릴 때면 가족들에게 안부전화도 하고 여유시간에 인터넷도 하고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 보급과 인터넷의 등장으로 대중에게서 멀어졌던 공중전화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이면에는 이용률 감소로 인한 존폐 위기가 크게 작용했는데요.

실제 작년 말까지 운영되던 공중전화는 14만 4천여 대로 정점이었던 1999년 56만 대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군인, 학생, 외국인 등 수요층이 존재하는 만큼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김용규/통신업체 과장 :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아직도 공중전화는 중요한 통신수단입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서 이용률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지난 100여 년간 국민의 주요 통신수단으로 사랑받아온 공중전화.

새로운 변신으로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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