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유혈사태는 정부가 테러집단의 개입설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유혈사태 사망자들의 관을 메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혈사태가 빚어진 지난 10일 밤 숨진 일본인 카메라 기자가 찍은 화면입니다.
갑자기 폭발물이 터지면서 군인들이 크게 다치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아피싯 총리는 군인이 아니라 테러범들이 개입해 유혈사태를 일으켰다고 TV연설에서 주장했습니다.
사망자들의 상당수가 우발적인 총격이 아닌 저격수들이 사용하는 소총에 의해 희생됐다는 것입니다.
[아피싯/태국 총리 : 민주주의와 양심을 위해 시위에 참여한 선량한 시민들을 테러리스트들이 선동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 지도부는 여론을 호도하려는 정부의 주장일 뿐이라며 총리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어제(12일) 오후 늦게까지 유혈사태 희생자의 시신이 안치된 붉은 관들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시위 희생자 어머니 : 너무 슬프지만, 내 아들은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태국 언론들은 갈등을 풀기 위한 해법으로 조기 총선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공식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태국 최대 명절인 송크란이 시작됩니다.
이 기간에 극적인 타협의 계기를 마련할지 아니면 사태 장기화로 가는 수순을 밟게 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