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 자산을 동결하고 관광 사업자를 바꿀 수 있다고 선언하면서, 남북관계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금강산 관광의 장기 중단에 반발해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 그리고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의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 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동산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남측 업체 세 곳의 사업권을 박탈하겠다며 금강산 관광 사업자도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장기간의 관광 중단으로 우리가 입은 경제적 손실은 엄청나며 관광지구 안의 남측 부동산들과 시설들을 다 몰수한다고 해도 보상이 되지 못한다.]
북한의 이런 초강수 조치는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오랫동안 중단된데 따른 달러 갈증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통일부는 즉각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당국간 대화를 통해서 해결되어야 합니다. 북한의 이번 조치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북한은 남측 인력 추방 등을 아직까지 실제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개성공단 사업의 전면 재검토까지 언급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 전 중국의 여행사들이 이미 금강산 관광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을 대신해 중국 업체에 독점적 권리를 이미 제공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남북 관계는 더욱 냉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