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 판결이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의 계산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서 초반 승기잡기에 힘쓰고 있고, 한나라당은 도덕성과 추가 의혹 공략에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 판결을 환영했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선고를 하루 앞두고 새로운 혐의 사실을 주장하며 재판부를 흔들려고 했지만, 진실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사필귀정입니다.]
민주당은 모처럼 호재를 반기면서 여세를 몰아 선거 초반 확실한 기선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돌아오는 만큼 이번 무죄 판결과 맞물려 전체 선거 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잇따라 불거진 악재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한 전 총리의 도덕적인 흠결은 이미 드러났다며 무죄 선고의 파장을 차단했습니다.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판결의 결론과는 달리 이번 사건의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한 전 총리의 부도덕한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또, 한 전 총리에 대한 추가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경선 흥행몰이를 위해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중단됐던 지방선거 일정을 재개해 오는 29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실시하기로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