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의 적용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을 비롯해 갑상선암과 위암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데요.
최근에는 방광암의 수술에도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수술실입니다.
방광암 환자 배에 난 작은 구멍 4개를 통해 로봇 팔이 들어갑니다.
의사는 수술대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아 열 배정도로 확대된 선명한 3차원 입체 영상을 보면서 암을 수술하고 있습니다.
[이영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다빈치로봇수술센터 교수 : 조종간에서 양쪽 손가락을 이렇게 끼워서 조종하게 되고요. 손가락 모션, 동작에 따라서 로봇팔이 움직이게 되는 겁니다.]
여성보다 남성 발생률이 5배 정도 높고 위암, 간암에 이어 남성 암 발생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방광암.
방광암은 주변 장기까지 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장시간 수술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을 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봇은 작은 구멍을 통해서 인간의 손과 눈의 한계를 뛰어넘는 섬세한 수술을 할 수 있어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영구/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다빈치로봇수술센터 교수 : 수술 중에 출혈이 확실히 적다는 거구요. 거의 무혈수술을 할 수 있어요. 수술 후에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또 빨리 일상생활로 환자가 복귀할 수 있고 여러 가지 미용적인 효과가 좋죠.]
10년 전 위암수술로 누구보다 개복수술의 고통을 잘 알고 있는 최건일 씨도 로봇수술이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최건일(57)/지난해 5월 방광암 수술 : 다 죽는다고 동네에서 소문 다 났는데, 고통도 없고 통증도 없고 그래요. 밥 잘 먹고, 소변 잘 나오고 그래요]
하지만 아직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수술비용이 너무 비싼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