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밀수범들이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불법 물품을 세관이 폐기처분 했습니다. 이번에 폐기된 양은 60여 톤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항동에 있는 세관 압수창고.
세관직원들이 명품으로 보이는 시계를 망치로 부서버립니다.
여러 물건들을 한 곳에 쌓더니, 아예 지게차로 밟아버립니다.
심지어 칼로 찢기도 합니다.
이 물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법원에서 몰수 결정이 되면서 폐기처분될 불법 물품들입니다.
대부분 정식 수입품으로 가장해 국내로 들어오다 적발된 이른바 '짝퉁'들입니다.
가짜 명품 의류뿐만 아니라, 가짜 비아그라와 완구, 심지어 녹용까지 그 종류는 무려 100여 종.
세관은 이 압수품들이 다시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에서 1차 파쇄를 시킨 뒤 폐기물 업체로 보냅니다.
세관은 재활용도 하려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문미호/인천본부세관 홍보담당관 : 상표제거 가능한 의류에 한해서 상표권자의 동의 하에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기증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업체로 보내는데 동원된 23톤 트럭만 8대.
1천2백 도가 넘는 소각로를 지나며, 잘못된 소비를 부추기는 시가 1천2백억 원 상당의 짝퉁들은 한 줌 재로 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