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사건 1심 판결이 오늘(9일) 선고됩니다. 검찰이 선고를 하루 앞두고 한 전 총리의 또다른 뇌물수수 의혹을 재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미화 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된 지 백8일 만입니다.
재판부는 그 동안 세 차례 준비기일과 총리공관 현장검증, 그리고 13 차례의 공판을 통해 모든 심리를 마쳤습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이 공소사실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막판 보강수사를 통해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의 친분관계를 드러냈고, 유일한 증거인 곽 전 사장의 진술도 신빙성이 높다며 끝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재판부는 곽 전 사장에 대한 선고를 먼저 한 뒤 한 전 총리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어서, 결과는 오후 3시 무렵 나올 전망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어제 선고를 하루 앞두고 한 전 총리가 10억 원 가량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아직 수사 초기단계인데다 이번 기소 내용과는 다른 사건이어서 선고가 연기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한 전 총리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후보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오늘 재판 결과와 맞물려 정치적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