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기업 부채가 지난해 처음으로 2백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부채 비율도 150% 대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공기업 22곳의 지난해 말 부채는 211조 7천억 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재작년보다 20% 넘게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2백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부채비율도 재작년 132%에서 지난해 152%로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민간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재작년보다 8%포인트 가량 하락한 95%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부채 증가율은 인천항만이 2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산항만, 석유공사 순이었습니다.
전체 부채 규모는 토지주택공사가 109조 2천억 원으로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고, 한전도 3조 원이나 늘어난 29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공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은 95조 4천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0.2%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2조8천억 원으로 60% 정도, 당기순이익도 2조3천억 원으로 45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당기순익 규모는 해마다 4~5조 원에 이르던 지난 2004년에서 2007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기관 부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