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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세종시'…LH 분양미납액 4천 780억 원

용지분양업체 중도금 납부미뤄…LH 자금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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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처리 여부가 장기화되면서 민간분양 용지의 미납금만 4천 700억 원에 이르는 등 LH(토지주택공사)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8일 LH 세종시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민간건설업체에 분양한 세종시지구 제1생활권내 공동주택용지(113만 1천㎡)의 분양 미납금이 3월 말 현재 4천 780억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분양금 미납에 따른 원금 연체 이자만 43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세종시 수정안 추진 이후 사업에 대한 불투명성 등으로 12개 분양업체 가운데 10개 업체가 계약금과 1차 중도금만 납부한 채 나머지 분양금의 납부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계약대로라면 분양업체들은 지난 해 11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분양대금을 완납했어야 한다.

현재 이 지구에서 택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대우건설(2천 670가구), 현대건설(1천 642가구), 대림산업(1천 576가구), 극동건설(1천 221가구), 포스코건설(1천 123가구), 두산건설(997가구) 등이다.

분양업체 가운데 땅값을 장기 연체한 풍성주택과 쌍용건설 등 2곳은 이미 지난 해 계약이 해지됐다.

사정이 이렇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LH로 분양금 연체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는 물론 사업자금 확보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H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총 부채가 109조 원, 금융부채가 75조 원에 이르면서 하루 이자만 74억 원에 달할 만큼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발생한 천안함 사고의 여파로 4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 수정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져 분양대금 미납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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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계약을 해지한 공동주택용지의 추가 분양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H 세종시사업본부 관계자는 "세종시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건설업체들의 분양대금 미납문제 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의 생활대책용지 공급도 늦어져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세종시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 졌으면 하는 게 공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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