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지하철 사고?!?…알고보니 '고장'

모두가 예민한 시기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어제 아침 출근시간.

컴퓨터를 풀고 있는데 회사로 제보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한 여성분이 몹시 흥분한 듯한 목소리로 '지하철 사고가 나서 모두 대피했다'고 하더군요. 사고란 말에 깜짝 놀라 여기저기 경위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사고는 아니었습니다. 전동차 브레이크 부분이 철로에 닿으면서 마찰을 일으켜, 순식간에 선로가 연기로 꽉 찬 거였습니다. 일종의 장비 고장이었던 거죠.

하지만 갑작스런 연기에 승객들은 당연히 깜짝 놀라 열차에서 모두 내렸고요. 혼잡한 아침 출근시간, 다음 열차를 갈아타느라 한바탕 소동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워낙 이런 저런 사고가 많아서 그런걸까요.

어제 회사로 제보전화를 준 분들 대부분이 상당히 예민해 있었습니다. 뭐, 이런거죠.

사고라고 생각한 승객들은 덜컥 겁이 나 아예 지하철을 포기하고 택시를 탔고요. 바로 다음 열차로 갈아탄 승객들도, 실제로는 2분에서 5분 정도밖에 기다리지 않았지만 대부분 '40~50분 씩 기다렸다'며 불만을 토로 하시더군요.

요즘 일이 참 많죠. 천안함 침몰만 해도 많은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고요. 이렇게 큰 일이 몰릴때 마다 항상 느끼는 점은 사람들이 걱정이 많아지고 예민해 진다는 겁니다.

사건팀 기자를 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이럴때 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점검할 건 점검해 보고, 돌아볼 건 돌아보고.. 그렇지만 너무 조바심은 내지 않는.. 그런 여유 말이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