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썩은 하천이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던 울산의 여천천이 살아 숨쉬는 하천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5년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김규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여천천의 모습입니다.
각종 시커먼 오물들이 뒤엉켜 역겨운 악취를 뿜어냅니다.
때문에 여천천은 죽은 하천, 애물단지 하천으로 전락해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5년여 만에 여천천이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아파트와 상가 등지에서 유입된 오수로 인해 6급수의 썩은 물뿐이던 여천천에는 이제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릅니다.
여천천 바닥의 썩은 흙을 퍼내고 태화강 하류와 지하에서 하루 8만 톤의 맑은 물을 하천 유지수로 확보해 흘려보낸 결과입니다.
또 차집관로를 매설해 인근에서 유입되는 오수도 모두 차단했습니다.
삭막하기만 했던 하천변에는 3.4km에 걸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했습니다.
특히 여천천 상류에는 음악이 흐르는 분수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분수와, 밤이 되면 영화도 감상할 수 있는 워터스크린도 설치했습니다.
[김두겸/울산 남구청장 : 여천천 하상폭을 이용한 예쁜 다리를 놓을 생각입니다. 그 다리 위에 노천 카페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 여천천 하류에 유럽풍의 카페 교량 10여 개까지 설치되면 여천천은 머무르고 싶고, 찾고 싶은 도심 속 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