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불륜 파문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35분동안의 회견에서 우즈는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200여명의 취재진앞에 나타난 우즈는 무엇보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연습라운딩 때 갤러리들은 더할 수 없이 친절했습니다. 제가 받은 격려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불륜 파문이 불거진 이후 45일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더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났다고 밝혔지만, 어떤 치료인지는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또 불법 약물을 복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14승등 자신이 이룩한 미국프로골프 통산 70승의 대기록은 불륜파문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당한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제 아들 첫 생일에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때 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즈는 가끔씩 미소를 짓기도 햇지만, 복귀에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기자회견 내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내 엘린은 이번 마스터스 대회장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우즈는 골프를 시작한 후 이렇게 가슴 설레며 대회 시작을 기다려 본적이 없고, 골프장에 나서면 우승하고 싶은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5개월 만의 복귀대회인 이번 마스터스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