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고추장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국내 유명 대기업들이'국산'이라고 강조하는 고추장. 하지만 그 속에 들어간 고추양념은 사실 상당부분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햇볕에 말린 고추'인 태양초 고추장에도 기계를 이용해 말린 고추가 더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는 제품 앞면이나 윗면보다는 뒷면을 확인해야겠습니다.
<기자>
최근 국내 유명 대기업이 내놓은 고추장 제품들은 '국산' 재료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진열대에 놓인 고추장의 재료도 모두 국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선/인천시 계양동 : 우리쌀이라는 느낌을 앞에 두고 사니까 그것도 국산같이 듣게 되는 느낌이 드는데요.]
하지만 실제 이 제품에 사용된 고추양념은 모두 중국산입니다.
특히 우리쌀을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한 이 고추장에 들어가는 고추는 절반 가까이가 중국산입니다.
다른 대기업 제품도 고춧가루 함량의 절반정도가 중국산입니다.
광고내용이나 제품 앞면 표기만 보고 산 소비자들은 왠지 속았다는 느낌입니다.
[정윤옥/서울시 화곡동 : 국산이라하면 다 우리 것인 줄 알았는데 일부만 우리 것인줄 몰랐죠.]
태양초 고추장의 경우도 함량 가운데 국산 태양초 비중은 30%에도 못 미치고 기계를 이용해 말린 고추도 30%가까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사제품에 태양초 성분이 들어갔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국산 태양초 제품은 일부에 불과한 겁니다.
[이은영/CJ제일제당 과장 : 중국산 원료의 함량을 제품 뒷면에 오차 없이 표시하여 소비자에게 오해 여지가 없게 하고 있으며 100% 국내산 고추장 원료는 모든 원료를 국산 제품으로 쓰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대기업은 표기 의무를 다했다고 문제될 것 없다고 반박하지만 고추장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왠지 씁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