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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4대강 소통' 역할 나서나

낙동강 방문 이어 정진석 추기경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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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최근 4대강 사업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정 총리는 지난 3일 경남 창녕 함안보 공사 현장과 경남 양산시 물금취수장을 방문해 4대강 사업 진척현황을 점검한데 이어 6일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 4대강 사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총리실 측에서는 이날 일정은 최근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적 불안이 높아지고 있어 국민통합을 위한 종교계 '어른'의 고견을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천주교를 비롯해 불교와 개신교에까지 4대강 사업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추기경 예방이 4대강 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20일 고향인 충남 공주 방문을 마친 뒤 귀경할 때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주교를 비공개로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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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또 지난 주말 경남 지역 방문에서는 "4대강 사업을 빨리 완성해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 시민들도 아무런 염려없이, 지나친 걱정없이 물을 먹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지금이 작은 어항이라면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강은 큰 어항이 된다. 어항이 커야 물고기들이 깨끗이 자랄 수 있다"며 '어항론'을 개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종교계에 이렇다 할 설명을 해드린 적도 없고 홍보도 부족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이해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 힘든 상황에서 정 총리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소통역을 맡아 '대통령-총리 간 역할분담'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는 향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묵묵히 국정수행에 소임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천안함 정국 속에 정 총리가 4대강 홍보에 나선 게 적절하느냐"는 일각에 지적에도 불구하고, 정 총리가 4대강 행보에 나선 것은 세종시뿐 아니라 4대강 사업도 국정의 주요 현안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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