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가 사고로 침몰한 금양98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해경과 선사인 금양상선 양측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사고 경위를 속히 규명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실종 선원 가족 15명은 5일 인천 중구 연안동주민센터에서 `금양98호 유가족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당시 해경이 선사, 금양97호와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착오를 일으켜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에 대해 "해경과 선사 양측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한 쪽이 처벌받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사고 경위를 알고 싶고 어서 실종자의 시신이라도 거둬 장례 절차를 밟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선체 인양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은 선사가 부담해야겠지만 인양 조건이 좋지 않아 국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경에 당시 통화내용 등에 관한 자료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6일에는 인천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실종자와 금양98호 선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색 작업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사고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정부에 보상을 요구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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