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평택2함대 사령부 임시숙소에서 장기간 생활하면서 두통과 근육통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함대에 이동진료차량을 파견해 실종자 가족 의료지원을 하는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진료를 받은 실종자 가족은 총 117명.
이 가운데 73.5%인 86명이 내과 진료를 받았고 나머지 31명이 한방진료 및 치료를 받았다.
내과 진료 환자 중에는 심한 일교차와 과로 등으로 말미암아 감기증세를 호소하는 가족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속쓰림, 복통,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의 증세를 보였다.
한방 진료 환자는 어깨 결림과 근육통을 호소해, 침을 맞거나 한약을 처방받고 복용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병원으로 후송할 정도로 심각하게 아픈 환자는 없으며, 진료를 받고 난 실종자 가족들이 '많이 나아졌다. 고맙다'는 말을 의료진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고 초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가족숙소에서는 300여명의 가족이 모여 실종자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며 속을 태웠으나 5일 현재 150여명 선으로 줄었다.
선체 인양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일부 가족들은 가족 대표만 2함대 숙소에 남기고 집으로 돌아가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이동진료차량 1대와 치과의사, 한의사 각 1명, 간호사 4명, 행정요원 2명을 지난 1일부터 해군2함대에 파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종자 가족을 돌보고 있다.
(평택=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