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침몰원인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북한 개입을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가 추측하지 않겠다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김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 직후 미국 정부는 북한 개입 가능성을 입증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 차관보 (3월 27일) : 현 단계에서 예단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이 개입됐다는)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스타인버그/미 국무부 부장관 (3월 30일) : 제가 아는 한, (북한의 개입이) 침몰의 원인이라고 믿거나 걱정할 근거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제(2일) 한국을 찾은 캠벨 미 국무부 차관보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어뢰 공격 가능성 발언이 나온 뒤, 추측하지 않겠다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캠벨/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4월 2일) : (사고원인을)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일각에서는 미묘하지만 미국의 정보판단이 바뀐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우리 군 당국의 어뢰공격 가능성 판단이 미국에 영향을 미쳤을수도 있고, 반대로, 미국이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부의 핵심관계자는 "미국의 특별한 입장변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외교소식통들도 캠벨 차관보의 발언은 새로운 의미보다는 한미간의 보폭맞추기 성격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