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사장은 2일 "올해는 마산과 진주 MBC의 통합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광역화가 중요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며 "올해는 시범지역인 마산과 진주 MBC의 통합만 추진해 결과를 보면서 더욱 바람직한 광역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화를 중시하는 것은 지역 MBC를 키워 본사와 견줘 손색이 없는 콘텐츠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안정적인 제작 재원 확보를 위해 해외 콘텐츠 생산기지 건설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필요시에는 콘텐츠 관련 기관, 뉴미디어 업체, 해외 방송과도 제휴하겠다"며 "미디어렙은 MBC의 공정경쟁이 보장되는 제도가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MBC를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경영을 하겠다. 이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며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은 공정성 구현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자"고 덧붙였다.
올해 2월 26일 사장으로 선임된 뒤 취임식을 갖지 못했던 김 사장은 이날 취임식을 여는 것을 대신해 '취임사에 갈음하며'라는 부제와 함께 이 글을 올렸다.
김 사장은 "그동안 안팎의 어수선한 형국으로 제작과 업무에 진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며 "대체적인 인사는 마무리했다. 앞으로는 본격적인 업무를 정상화하고 하나하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