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잦은 비로 일조량이 크게 부족하면서 경북 고령에서는 멜론 피해가 심각합니다. 수확을 아예 포기한 곳이 있는가 하면 농가마다 30% 이상 피해를 봤습니다.
보도에 김영봉 기자입니다.
<기자>
고령 성산의 멜론 시설재배 단지입니다.
지난달 초에 옮겨심은 것으로 수확기를 맞고 있지만 아예 수확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잎과 줄기는 바짝 말랐고 멜론은 당도가 전혀 없어 수확해도 상품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이원배/고령군 어곡리 : 제가 17동을 하는데 1차 정식을 10동을 해서 7동을 전혀 수확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금 현실이 그렇습니다.]
고령군내 멜론 재배면적은 107헥타르로 60%가 절반 이상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40%도 30% 이상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성산면의 경우 피해가 가장 심해 현재까지 시설 하우스 74동이 모종을 다시 옮겨 심고 있습니다.
생육기에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 날이 많아 예년에 비해 일조량이 83시간이나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15킬로그램 한 상자에 4~5만 원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출하량은 예년의 40%에 불과합니다.
고령군은 이상기온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는 심의가 모레(3일) 결정될 예정이라며 오늘 관계자들을 불러 다음달 5일까지 피해 조사를 끝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태근/고령군수 : 이제부터라도 피해상황을 아주 정밀하게 조사를 해서 중앙정부가 정책을 세우는데 차질이 없도록 만들어 나가서 여기에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할 작정입니다.]
고령군은 멜론과 참외, 딸기, 수박 등을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에 포함시키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도록 최대한 힘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