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의 피고인 신문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오늘(1일) 예정에 없던 재판이 추가로 열리게 됐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명숙 전 총리는 어제 피고인 신문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검찰이 공소사실을 분명히 밝히지도 못하면서 골프비 대납 등 비본질적인 사안으로 도덕성에 흠집내기만 하고 있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많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고 있는 전직 총리가 뭐가 두려워서 신문을 피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검찰과 변호인 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오늘 오전 11시 20분 예정에 없던 재판기일을 추가로 잡아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열린 공판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은 5만 달러를 의자에 놓고 나왔고, "한 전 총리가 돈 봉투를 못봤으리란 생각을 안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한 전 총리가 제주도의 골프빌리지를 쓰게 해달라"며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한 전 총리에게 1천만 원을 주러 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못 줬다"는 진술에 대해서는 "당시 1천만 원을 줬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