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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한국형제품, 세계시장에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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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방용품업체의 한국인 직원은 프랑스 현지 본사에 찾아가 임원들 앞에서 직접 불고기를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출시된 기름빠짐 구멍이 있는 그릴에 불고기를 구우면 국물이 샌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대신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내인/서울 압구정동 : 한국 식생활에 맞는 전골요리나 불고기요리는 구멍 없는 그릴이 필요했어요.]

이렇게 해서 나온 제품이 구멍이 없고 바닥이 깊은 한국형 불고기 그릴.

불고기는 물론 전골, 찌개 등 국물요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네델란드 가전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이 믹서기에도 한국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됐습니다.

[고설희/서울 미아동 : 기존에 블랜더를 써서 음식을 많이 만들었거든요. 특히 애기 주스, 콩국수만들때 많이 만들어 써봤는데 껍질이라든지, 씨가 많이 남아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제품 구성에 거름망을 추가해 씨나 건더기 등을 걸러주는 제품이 개발된 것입니다.

이 밖에도 빵을 주식으로 하지 않는 우리나라 식습관을 고려해 사용빈도가 적은 토스터기에는 뚜껑이 만들어졌고 좌식생활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바닥에 앉아 다림질을 할때 선이 옷감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긴 코드지지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들 제품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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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규/주방가전업체 관계자 : 인도네시아나 터키 등 동남아권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으나 유럽, 미국, 영국에서도 계속 꾸준히 잘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리엔티드(Koriented)'란 말이 생겨났습니다.

'코리아(Korea)'와 '오리엔티드(Oriented)'가 합쳐진 신조어.

한국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기획된 제품을 일컫는데요.

다국적기업들이 코리엔티트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에 맞추면 전세계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주현/주방가전업체 관계자 : 국내 소비자들이 굉장히 까다롭고 깐깐하다라는 것은 본사에서도 인지하고 있고요. 저희 국내 본사에서도 그런 소비자들의 불만이나 제안, 의견을 취합되는대로 즉각적으로 본사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들의 정확한 눈썰미와 꼼꼼한 성격이 보다 나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주고 다국적 기업들에게는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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