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스크바 지하철 연쇄 테러 사건으로 러시아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푸틴 총리는 테러 배후에 대한 응징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모스크바 지하철역의 열차 운행은 사고 8시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폭발 흔적이 남은데다 혈흔도 채 지워지지 않아 시민들의 공포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사고가 난 역을 찾아 꽃을 내려놓으며 테러 피해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사고현장을 찾아 애도했습니다.
[드리트리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테러를 자행한 이들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동물보다 못한 이들입니다.]
푸틴 러시아 총리는 테러를 자행한 일당을 색출해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총리 : 우리 사법당국이 최선을 다해 테러를 저지른 이들을 찾아내 엄벌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테러분자들을 반드시 소탕할 것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도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관리는 모스크바 지하철역 2곳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모두 38명 부상자는 60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테러의 범인이 체첸의 이슬람 분리주의자들, 특히 러시아와 전쟁에서 남편과 형제를 잃은 이른바 '검은 미망인' 소속 여성 2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