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몰 현장에서 56명의 귀한 생명을 구한 해경 501 경비함이 기지로 귀환했습니다. 경비함 함장은 구조시작 30분만에 배가 침몰할 만큼 긴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새벽 1시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천안함 승조원 56명을 구해낸 5백톤급 경비함정인 501함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4일 출항해 서해안 광역경비 임무를 수행하다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된 뒤 엿새간의 출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고영재/함장 : 출동 나갈 때는 평소 같은 마음으로 나갔는데 금번 같은 경우는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어서 들어오는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고 함장은 1차 구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이 서 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배가 가라앉았다며 당시 사고현장의 급박함을 설명했습니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걸린 시간은 사람이 하나도 머무르지 않을 시간은 30분정도됐고요.]
또 도착 당시 이미 배는 3분의 2정도가 가라앉은 상태였다고도 했습니다.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해군 함정 4척이 이미 도착해 천안함 주위를 배회하면서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접근을 시도하고 있었다.]
한편 501호 갑판에서 구조 활동에 나섰던 김남오 갑판장은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전우들에 대한 생존자들의 슬픔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김남오/갑판장 : 말이 없었지만 같이 오지 못한 승조원들에 대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있었다.]
어제까지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501함은 사흘뒤 다시 사고 현장으로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