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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단돈 5천원으로 즐기는 '꽃게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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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먹기 좋게 소량 포장된 반찬들.

언뜻 대형마트를 연상시키지만 열십자 골목을 따라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곳은 강서구의 송화시장. 

[손님 : 아주머니들이 대해주시는 게 너무 친절하시고 푸짐하고 진짜 많이 싱싱해요 너무너무 좋아요.]

[구경거리가 좋잖아요. 재래시장 오면. 그래서 많이 이용을 해요.]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매일 좁은 골목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데는 상인들의 도전정신이 있었다는데.

[김이화/송화시장 상인 : 우리 시장은 물건도 싸지만 무료로 만원어치 사면 배송도 해줘요.]

한때 존폐 위기에 몰렸었지만 청결과 위생을 기본으로 시식과 배달 등 현대적인 서비스로 재래시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 것이 시장 활성화의 해법이 됐다고 한다.

이곳에 송화시장의 도전정신을 닮은 맛집이 있다는데.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횟집.

주부9단 베테랑 주부들도 놀라게 하는 요리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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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 아주머니 꽃게 갈비찜 좀 주세요.]

회집에서 갈비찜도 파나요?

드디어 공개되는 갈비찜의 정체!

그런데 빨간 빛깔 좋은 꽃게가 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갈색 갈비 살은 그 다음 차례.

꽃게와 갈비, 누가 객이고 주인인가요?

[손님 : 희한한 음식 있어서 우습더라고. 한 번 먹어보니까 이게 아니야 처음 먹어보는데 아주 맛있고 고기 냄새도 안나고 고기도 연하고…. 게하고 고기하고 섞여서 맛이 희한해.]

갈비는 갈비대로 꽃게는 꽃게대로 뜯어먹는 꽃게갈비찜!

그 희한하다는 맛 좀 봅시다. 

[손님 : 게가 고기 맛이 나고요. 갈비가 게 맛이 나는 진짜 희한한 맛이에요.]

손님들 감탄 이어지는데 꽃게갈비찜 어떻게 탄생한 건가요?

[최상이/꽃게갈비찜 주인 : 우리 식구들이 꽃게를 파니까 자꾸 해먹어보니까 너무 맛있어서요. 딸들하고 같이 먹어보면 너무 맛있다고 엄마 한 번 팔아보자 그래서 손님들한테 팔아봤더니 너무 맛있다고 반응이 좋아요.]

꽃게 판매로 시작해 이제 꽃게 요리 개발 재미에 푹 빠졌다는 최상이 사장!

꽃게갈비찜 전 과정이 그녀의 손을 거치는데 1단계는 꽃게 깨끗이 손질하기! 

[사장 : 똥을 쏘옥 잘 빼줘야지만 여기에서 떫은맛이 안나요. 텁텁한 맛도 안 나고 시원한 맛나게.]

꽃게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는 사장 손에 예쁘게 준비된 꽃게들.

육수내기에 돌입하는데.

꽃게 부끄럽게도 하얀 배가 보이게 하나 둘 차곡차곡 쌓여진다.

그런데 꽃게 끝이 없이 들어간다.

도대체 한 번에 몇 마리나 들어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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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 요게 딱 50마리 들어가요. 몸 속에서 다리 끝가지 다 우려내는 거에요.]

꽃게 진국 우려내기 위해 이젠 남은 건 기다리는 일.

시간 정도를 우려내면 노란 진국에 하얀 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꽃게 육수가 완성되고 꽃게 역시 보기 만해도 입맛 돋우는 맑고 고운 붉은 빛깔로 변신!

찜 그릇에 웰빙 육수와 함께 갈아타고 찰떡궁합 갈비만 만나면 되는데.

갈비는 키위, 배, 월계수 잎과 통후추 검은콩으로 소스를 낸 특제 소스에 하루 밤 재워 사용한다. 

[최상이/사장 : 하룻밤 재워서 바로 해야지 꽃게도 싱싱하고 얘도 싱싱하고 해야 맛있지 재워서 며칠되면 맛없어.]

보기에도 푸짐한 꽃게 갈비찜.

끊기 시작하면 갈비먼저 먹기 좋게 손질해주고 꽃게 속살에 소스 베어갈 때 쯤 꽃게도 나눠먹기 좋게 손질되는데.

그 위에 파와 부추를 올려 향기까지 추가한다!

통통한 게살이나 부드러운 갈비 살이나 입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살살 녹아 사라진다.

[손님 : 꽃게가 들어가서 그런지 돼지고기인지 소고기인지 구분이 안가요. 기름기가 전혀 없고 너무 단백하고 맛있어요.]

[손님 : 부추에도 향이있고 게에도 향이있어 가지고 단백하고 칼칼하니 진짜 맛있네요. 시골말로 엄청나게 맛있어요.]

혀에 감기는 질감, 향, 맛 3가지 모두 만점인 꽃게 갈비찜 그릇 비워지는 건 순식간.

아쉬움 달래는 길은 남은 소스에 볶음밥이 제격이요!

그래도 아쉽다면 또 다른 메뉴가 있다는데.

꽃게가 둥둥 떠 있는 이것은?

꽃게 국수와 꽃게 냉면.

[뭐라고 해야 하나 진자 바다의 향이 느껴지면서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을 것 같아요.]

꽃게국수 냉면 역시 꽃게 요리 연구가 사장의 작품!

그 맛의 비결은 단연 육수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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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바다의 맛내기 위해서 멸치, 황태, 다시마 등 해물을 넣어 1시간 정도 끊여 노란 맑은 육수를 준비한다.

그리고 꽃게가 통째로 들어가는 만큼 미리 준비해둔 꽃게 육수도 빠질 수 없는데.

[최상이/사장 : 육수의 비법은 꽃게 육수랑 해산물 육수랑 섞어서 하는 건데 이건 정말 비밀이에요.]

노하우로 탄생한 육수 국수에 부으면 꽃게 국수요 냉면에 쓰면 꽃게 냉면이 되는데 그 위에 꽃게 한 마리 통째로 올리면 준비 끝!

한 그릇에 단 돈 5천 원.

이런 호사가 따로 없다. 

[사장 : 박리다매. 말 그대로 그냥 싸게 드리고 나도 조금남고. 재래시장 오시는 분들에게 정말 싸고 맛있고 그런 이미지를 꼭 드리고 싶고요.]

꽃게 한 마리로 인심잡고 입맛 잡는 영리한 맛집이 따로 없다. 

[손님 :  맛이 깔끔하고 단백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와서 한 번 드셔보세요.]

보기좋고 맛좋고 가격 좋고 1석 3조 꽃게요리 맛보려면 송화시장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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