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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 부상자들 '양호'…심리치료도

군 관계자, 입원환자 면담..가족들 1시간 기다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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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백령도에서 침몰된 초계함 '천안함'  구조자 중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장병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군수도병원에 따르면 전날 이송된 31명 중 일부는 뇌출혈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부분 말하거나 걷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이다.

부상자 가족들 역시 전날보다는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이연규 하사의 어머니와 외할머니는 "어제 10분 정도 봤는데 허리와 등, 무릎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건강해보였다"며 "지금 함께 구조된 동료 4명과 함께 일반 병실에 있다"고 말했다.

전환수 이병의 사촌형인 이웅성(37)씨도 면회를 마치고 나온 뒤 "(전 이병이)  오른쪽 손목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면서 "병실은 일반 병원과 비슷한 분위기 "라고 말했다.

전 이병은 사고 당시 빨래를 하러 배 앞쪽으로 갔다가 강한 폭발음과 함께 선실이 순식간에 정전이 되자 표시등을 보고 갑판으로 올라와 구조될 수 있었다.

부상자 가족들에 따르면 입원환자들은 아직 특별한 정서적 문제를 호소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미한 부상자까지 이곳으로 이송된 점을 두고 이들이 신체적 치료보다는 정신적 치료를 위해 왔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추가검진과 심리치료, 휴식 등을 위해 구조자 중 31명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국군수도병원 관계자는 "쉬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아니겠냐"면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치료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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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부 부상자 가족들은 군 당국이 부상자의 국군수도병원 이송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 부상자 가족은 "어제 아침 뉴스에서 사고소식을 듣고 (2함대 사령부가 있는) 평택으로 갔다가 이곳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면서 "군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한 부상자 어머니는 다친 아들을 보고자 진해에서 달려왔으나 군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고 해서 1시간가량을 기다리기도 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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