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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퇴출공포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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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코스닥을 중심으로 녹색성장 등 테마주 열풍이 거세게 불었죠.

정책 수혜주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이 몰렸고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실적이나 가치보다는 막연한 기대와 묻지마 투자 양상이 주를 이뤘는데요. 이들 가운데 지금 퇴출위기에 몰린 곳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달 결산마감을 앞두고 회계법인들이  잇따라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퇴출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요. 주로 테마주로 분류돼 열풍이 불었던 종목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열풍에 휩쓸려 빚 내서 투자한 개인들도 상당히 많아서 피해규모가 수천억을 넘을 전망인데요. 이렇게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퇴출위기에 몰린 기업숫자가 벌써 28곳으로 사상 최대칩니다.

회계법인들이 올해 특히 감사의견 거절을 많이 내고 있는 건 감독당국의 채찍 맛을 한 번 봤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상장폐지를 모면하게 해 줬던 한 회계법인이 감독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라는 철퇴를 맞았습니다.  근 10년만에 첫 영업정지여서 회계업계가 잔뜩 놀랜 거죠.

내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의 감리 강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25일 현재 감사보고서 마감시한을 넘긴 기업이 35개나 되는데 이들 기업도 감사의견 거절 등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져 있습니다.

이런 추세면 올해 퇴출기업 숫자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인데요. 이들 기업 가운데는 우회상장을 통해 증시에 편입된 업체들이 많아서 감독당국이 상장심사를 좀더 깐깐하게 했으면 투자자들 피해가 줄 지 않았겠느냐, 테마주 열풍 불때는 뭐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진작 이렇게 했어야하는 것을 뒤늦게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회계법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바로 분식회계나 엉터리 회계를 찾아내서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는데 그동안 코스닥 기업들이 엉터리 회계로 횡령이나 분식 혐의로 처벌을 받을 때까지 회계법인이 먼저 지적한 경우는 손에 꼽힐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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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판' 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코스닥이 바로 서기위해서는 이런 진통의 과정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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