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년 전에 안 의사가 순국한 중국 뤼순 감옥에서도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안중근 의사 추모 행사를 공식 승인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중국 뤼순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등 안중근 의사 추모단 50여 명이 오늘(26일) 뤼순 감옥을 방문해 추모식을 엽니다.
중국 당국은 오늘 추모 행사를 공식 승인했으며 한국 방문단이 중국의 승인을 받아 추모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일본을 의식하거나 조선족의 민족의식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공식적으론 안중근 의사 관련행사의 개최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안 의사 추모를 위한 방문단은 비공식 기념행사를 열거나 탐방 형식으로 안 의사의 얼을 기리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도 오늘 뤼순감옥에 있는 안 의사 추모관에서 남북한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하는 공동 추모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이 행사에는 한국 측 인사 뿐 아니라 북측에서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장과 정덕기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참석자들은 추모행사를 마친 뒤 안 의사의 평화정신 계승과 실천 방안을 주제로 남북 공동 토론회도 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