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국은 3년에 한 번씩 전문가들이 총출동해서 해양 원유유출사고를 수습하는 대규모 훈련을 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북동부 연안 24km 해상에서 자동차수송선이 유조선을 들이받습니다.
늦겨울 폭풍우 속에 바다로 쏟아진 6만 9천 배럴의 원유는 48시간 뒤 인근 해안에 도달합니다.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사고로 꼽히는 1989년 엑손 발데즈호 원유 유출사고 이후, 미국이 3년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전국규모 대비훈련의 가상 상황입니다.
가장 중시되는 것은 통합적인 지휘계통과 참여자 간의 의사소통.
[존 하트/메인주 해안경비대 지휘관 :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고, 다양한 기관들이 함께 일하는 태세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0여 개 기관 5백 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된 이 대비훈련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1분 단위의 훈련 시나리오를 1년 반 동안 가다듬었습니다.
유출된 원유를 제거하는 작업은 인체에 매우 해롭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시키지 않습니다.
[바바라 파커/메인 주 환경오염 대응팀장 : 원유 제거작업을 하는 사람은 연간 40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건강 점검도 받아야 합니다.]
수억 원에 이르는 훈련비용은 대형 석유회사들이 대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나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미리 대비하고 훈련함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고 이곳 사람들은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