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유통기한이 최고 4년이나 지난 불량 오징어포를 수십 톤이나 유통시킨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유명마트와 재래시장 등에서 주로 판매됐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신평동의 한 건물 옥상입니다.
무허가 업체가 가공하다만 오징어 다리가 한 쪽 구석에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언제부터 사용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곰팡이 핀 건조대도 물 속에서 썩어가고 있습니다.
부산 모 냉장 대표 28살 남 모 씨 등 6명은 베트남에서 수입한 오징어를 가공해 시중에 판매했습니다.
모두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오징어는 재가공을 거쳤습니다.
이들은 유통기한이 4년 가까이 지난 베트남산 불량 오징어들을 소금과 설탕이 섞인 물로 세척한 뒤 재가공했습니다.
[재가공 업자 : (오징어포)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보니까 다시 제품을 살리려고 (재가공)했습니다. 그냥 설탕·소금만 넣어 가지고 그렇게 가공했습니다.]
이들이 유통한 오징어포만 모두 57톤.
50g을 기준으로 114만 봉지로 시가 32억 원 상당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국산으로 둔갑돼 부산과 서울, 대구 등 전국유명마트와 재래시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현철/부산 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무허가로 가공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물품 그대로 되팔기도 하는 형식입니다. 만들어진 것은 다시 서울이나 대전, 대구 등지에 마트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유통기한이 지난 오징어포 등을 유통한 업체 대표 남 씨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통브로커 임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