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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유역서 고구려 귀족 가족묘 무더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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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유역에서 5세기 후반 고구려시대 가족묘로 추정되는 고분 아홉기가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흥미로운 부장품도 많이 나왔는데요. 이 부근이 당시 고구려의 지배지역이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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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임진강 군남홍수조절지 공사로 수몰 예정인 경기도 연천군 강내리입니다.

완만한 경사 지대에서 고구려 고분 9기가 무더기로 발굴됐습니다.

돌로 벽을 쌓은 석실분으로 석실 하나에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 두 사람이 묻혀 있었습니다.

머리는 남쪽으로 뉘였고, 여성의 자리에서는 금제 구슬과 은제 팔찌, 유리구슬이 발굴됐습니다.

조사기관인 고려문화재연구원은 유물이나 토기 양식을 볼 때 5세기 후반 고구려 장수왕 후기의 귀족 고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 개의 구역에 각 3기씩 모여 있어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묻힌 가족묘일 것으로 조사단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장수왕의 남진정책에 따라 임진강 유역이 일정기간 동안 고구려의 실질적인 지배 아래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겁니다. 

[김병모/고려문화재연구원 원장 : 넓은 경제 지역을 갖고 있는 배경으로 토착 세력 또는 평양 고구려 중앙 정부에서 임명한 군인이 아닌 민간인 통치자입니다.]

고분군 바로 옆에서는 3세기 삼한 시대의 대규모 마을 유적지도 발굴됐습니다.

구들과 부뚜막, 화덕 등 난방 시설이 그대로 남아있어 당시 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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