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작업이 만만치 않은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건보개혁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나왔고,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회의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건강보험 개혁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이후에 적어도 1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건강보험개혁 반대자들에게 협박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의원의 경우 본인은 물론 자녀까지 살해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아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테니 호이어/美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이런 협박행위들을 그냥 놔둔다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미 경찰당국은 민주당 의원 협박사건에 대한 수사상황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5일)로 예정됐던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주한미군과 태평양 사령부 예산관련 청문회가 공화당의 거부로 취소됐습니다.
이번 주말에 민주당이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상원에서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수정안을 다수결로 통과시키려는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측은 역사적인 건강보험 개혁 입법을 막지 못한 공화당의 치졸한 보복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보수성향 시민운동 모임인 티파티도 대규모 집회 등 격렬한 반대운동을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건강보험개혁을 둘러싼 갈등은 이제 정치권을 넘어 미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