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아직 찾지 못한 안 의사의 유해발굴을 위해 중국, 일본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을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인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공식 의제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뤼순 감옥 근처에 묻힌 것으로 알려진 안 의사 유해를 찾는데 일본과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그제(22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안 의사의 유해발굴 사업을 한·중·일 3국 공동으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또 국가보훈처와 외교통상부, 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안중근 의사 합동유해발굴 추진단을 이달안으로 꾸리기로 했습니다.
추진단은 새로운 자료발굴에 주력해 올해 안으로 안의사 유해발굴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훈처는 안 의사의 유해가 묻힌 위치에 관한 미공개 기록이 일본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측에 자료제공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새로운 자료가 없다는 답변밖에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8년 보훈처가 중국 정부의 협조를 받아 뤼순 감옥 근처 야산에서 발굴작업을 벌였지만 안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