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 내집 가진 사람 중에 3분의 1정도가 2억 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었는데요. 실제 주변을 봐도 빚을 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데요. 이들 중의 상당 수가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정금리에 비해 이자가 조금 싼 변동금리가 유리하겠지만,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자>
한국은행 조사결과 지난 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9.7%.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오르다가 4개월 만에 다시 한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2004년 42%에 달했던 고정금리 비중이 지난해 초에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은행 가계 대출이 변동금리 상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1~2% 포인트가량이 높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변동금리를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변동금리형 쏠림 현상이 가계 부담으로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계 빚이 많은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이런 위험성을 경고해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했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변동 금리형 대출 판매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변동 금리형으로 급속히 몰리는 가운데 변동 금리 대출의 과다한 쏠림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