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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투자사기 미국 외교관 지명수배

3주째 소재 불명···피해자 "미국 정부가 책임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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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0대 한국인 여성에게 투자를 미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고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 A(50)씨가 해외로 도주한 사건과 관련, 국제경찰인 인터폴과 공조수사하면서 A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A씨가 입국할 경우 통보하도록 조치했으며 필리핀에 A씨의 소재파악과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

A씨는 미국 정부에서 4개월 동안 조사를 통해 외교관에게 주어지는 면책특권을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하기 이틀 전인 지난 3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 현지에 컴퓨터 학교를 설립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돌려주겠다는 A씨의 말에 속아 2억2천여만 원을 건넨 이모(50.여)씨는 A씨가 도주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현재 극도의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며 미국 정부차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씨는 "A씨에게 사기당한 돈은 딸과 함께 생활해야할 돈으로 정말 포기할 수 없다"면서 "A씨가 미국 외교관 신분이었던 만큼 미국 정부에서 책임지고 피해보상을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미국측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해 자진출석하도록 권유하거나 한국으로 직접 데리고 오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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