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전검열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중국내 검색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대 중국 시장을 완전히 떠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23일)부터 중국내에서의 정보와 뉴스, 이미지 검색 기능 제공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에 앞으로는 홍콩의 구글 차이나 사이트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에게 무제한적인 중국어 검색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홍콩에서는 천안문사태같은 단어들이 중국 정부의 사전 검열없이 중국어로 검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의 결정은 사전 검열 문제를 놓고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은 지 두 달만에 내려졌습니다.
구글 문제가 환율문제와 함께 중미 정부간 갈등으로 확대됐던 상황을 감안해 미국 정부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구글 스스로 내린 것입니다.]
구글은 그러나 연구 개발과 광고, 세일즈 부문은 중국내에 그대로 두기로 결정해 세계 최대의 인터넷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따라서 구글의 이번 결정이 구글과 중국 정부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