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형 슈퍼마켓, SSM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슈퍼마켓을 위해 서울시가 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경영 컨설팅도 해주고 싼 이자로 돈까지 발려준다고 합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형 슈퍼마켓 SSM은 시장 점유율이 매년 20% 이상 급증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기업들아 점포를 계속 늘리는 추세여서 영세업체의 반발과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1만 2천여 개 유통업체 중 70%가 넘는 8천 5백여 중소 슈퍼마켓을 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영세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대기업에 비해 유통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라고 결론짓고, 강남과 서북, 동북권에 이들을 위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정연찬/서울시 경제진흥관 : 영세 유통업자가 SSM과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오는 11월 문을 여는 강남센터의 경우 5백평 규모의 부지에 지어지며, 제조업체로부터 물품을 대량 구매해 바로 중소 슈퍼마켓에 공급하게 됩니다.
동북권센터는 상암동 월드컵공원 부근이 논의되고 있으며, 서북권센터는 부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물류센터가 생기면 영세업체들의 물류비용이 최대 15%까지 줄어들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유통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인 '슈퍼닥터'도 가동해 중소 슈퍼들의 경영 활성화도 도울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5월부터는 기업형 슈퍼마켓 입점 예정지 1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중소업체에 저리로 자금도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를 만들어 중소 슈퍼마켓들이 대형 유통업체들에 대한 조직적인 대응력을 확보하도록 도운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