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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충분한 상의없이 세종시 수정 추진 사과"

9번째 충청 방문…"명분 집착하면 잃는 것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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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19∼20일 1박2일 일정으로 고향인 충남 공주와 대전을 찾아 세종시 수정추진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취임 후 9번째인 정 총리의 충청 방문은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세종시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다독이고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다.

정 총리는 20일 대전 한 호텔에서 기독교계 인사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여러분과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세종시 수정 계획을 추진해 온 것을 진정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부처끼리 나누고 국회와도 분리시키는 것은 입법·사법·행정 모두 옮기는 것보다 훨씬 나쁜 것"이라며 "하나의 몸을 각각의 지체(肢體)로 나누는 일과 같으며 이러면 하나의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총리는 19일 공주 방문에서도 충청권 여론이 호전된데 비해 정작 고향인 공주 지역의 세종시 수정안 지지도에 변화가 없는 점을 의식, 그동안 이 지역을 자주 찾지 못한데 대해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주력했다.

정 총리는 지역 인사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고향의 여러분께서 저의 진심을 알아주고 성원해주길 기대한다"며 "지나치게 명분에 집착하면 잃는 것도 많다"고 설득했다.

탄천면사무소를 찾아 주민 5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도 "세종시 문제가 잘 해결되고 세종시 문제 이외에도 국사를 잘 돌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에는 숙소 부근 포장마차에서 연기.공주 지역 주민 10여명과 함께 잠시 소주잔을 기울이며 격식없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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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총리가 한두 번 더 공주를 비롯한 충청 지역을 방문해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여론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국정 과제로 공교육 개혁을 꼽은 정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공주 한일고를 찾아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교육 행보'도 병행했다.

한편 1박2일 일정을 마친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분당 새마을연수원에서 열리는 총리실 워크숍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자신의 애창곡인 '사랑의 미로'를 열창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자신의 생일(21일)이 포함된 이번 주말에는 지인들을 만나는 등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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