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 지금 피우고 있는 담배 때문에 숨조차 쉴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때문인데요.
해가 갈수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갑에서 한 갑 반 씩 50년 넘게 담배를 피웠던 60대 남성입니다.
기침과 가래는 늘 있는 거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4년 전 부터 숨쉬기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은 결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단됐습니다.
[김재식(68)/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 일어나면은 멀쩡하다가 탁 그냥 뭘로 수건에 물을 적셔가지고 목에 감아버리는 것 같죠 그냥.]
장기간 계속된 흡연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침과 가래가 나고 결국 기도가 점점 좁아져 숨을 쉬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김재식(68)/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 내가 가장 사랑했던 담배인데, 굉장히 무서운 놈이로구나 그랬지. 멀리하기로 작심을 했습니다.]
호흡기 학회에서 조사한 결과 지난 2006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는 1862명으로 1997년 이후 10년간 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역시 흡연이고 심한 대기오염이나 공기가 오염된 환경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경우에도 걸릴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가 생기고 호흡곤란이 나타나는데 서서히 진행되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폐기능이 정상의 50% 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 알레르기센터 교수 : 이 병으로 인해서 심장병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 외에도 골다공증, 근육의 약화 등등 여러 가지 병이 생기기 때문에 한마디로 이것은 전신 질환이예요. 그래서 온몸이 점점 쇠약해지는 그런 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흉부 엑스레이 사진과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요.
특히 10년 이상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워 온 사람이라면 폐기능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또, 예방을 위해서 가장 먼저 담배를 끊어야 하고 봄철에 황사나 대기오염이 심할 경우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