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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의 부활…대한생명 증시상장 '첫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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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외환위기 당시 3조 원대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한생명이 오늘(17일) 증시에 상장돼 첫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사실상 증시상장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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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첫날 대한생명은 오전 한 때 증시 전체 거래량의 40%에 이를 만큼 활발한 손바뀜 끝에, 시초가 대비 1.72% 오른 8,8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7조 6천억 원, 단숨에 거래소 전체 종목 가운데 29위에 올랐습니다.

정부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과 2000년, 공적자금 3조 5천억 원을 투입한 뒤 한화그룹에 대한생명 경영권을 매각한 지 8년만입니다.

대한생명 상장으로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회수도 빨라지게 됐습니다.

현재 대한생명 지분 24.75%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는 6개월 뒤부터 증시에서 지분을 팔아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강승권/대신증권 보험담당 애널리스트 : 전체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약 2조 3천억 원 정도의 추가 자금회수가 필요하고요. 주가로 따지게 된다면 10,600~700원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부실 금융기관에 모두 168조 6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며, 지난 1월 기준으로 공적자금 회수율은 57%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 금융기관을 민간에 매각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남은 지분을 일반투자자에게 제값 받고 파는 방식의 대한생명 사례는 새로운 공적자금 회수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상황과 증시 흐름을 감안해 가급적 보유주식을 증시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공적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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