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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대통령 왔지만 '태안', '세종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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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명박 대통령 대전시청 방문
박근혜, 태안 피해 수습 대책마련에 고심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충남도와 대전시의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하지만, 박성효 대전시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날 이 대통령의 대전시 방문에서 기름유출 3년이 지나도록 검은 재앙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안'과 수정안의 중심 '세종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충남도가 이 대통령에게 지역현안으로 건의한 내용에는 5,322억원이 투입되는 당진-대산간 고속도로 건설 등 충남 서북부산업단지 지역 SOC 확충, 충남도청 청사신축비 2,057억원 지원 등 도청이전 신도시건설 지원, 국방과학산업클러스터 구축과 세계군문화엑스포 등 국방과학·문화산업 육성, 백제 역사문화되시 조성사업 지원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지원을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달 26일 태안군에서 유류피해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헌신 노력하다 심적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고 성정대 열사를 비롯해 기름피해 3년이 지나도록 피해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태안'과 갑작스레 용도가 바뀐 ‘세종시’에 대한 관심과 해결을 위한 건의내용은 일언반구도 없어 해당 지역주민들로부터 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충남도마저 정부의 눈치만 보고 소극적인 입장을 펴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태안지역에서 유류피해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 인사는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태안의 현실을 알릴 수 있는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며 "예산지원과 관련해서는 얼마든지 (공무원 조직)계통을 통해서 건의할 수 있는 문제로 (업무보고에서는)어지러운 민심의 목소리를 전했어야 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한 다음날인 지난 11일에는 친박과 친이계로 나뉘어져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성정대 위원장의 소식을 접하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정부나 정치권에서 태안 피해 수습을 위한 후속 대책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또한, 이와 관련해 IOPC펀드의 배상 이전에 먼저 보상해 줄 수 있도록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개정과 현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계류 중인 ‘IOPC 보충기금협약 비준동의안’ 통과를 앞당기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이 SBS U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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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blog.sbs.co.kr/east334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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