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신입사원 가족들을 초청해 '결혼식 같은 입사식'을 열어 화제를 낳고 있다.
현대건설은 15일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부모 등 가족 500여 명과 선배 임직원 2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입사원 272명의 입사식을 열었다.
작년까지 계동 본사 대강당에서 조촐하게 입사식을 열었던 현대건설은 올해에는 외부 장소를 빌려 비교적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면서 가족까지 초청했다.
'신입사원과 회사가 영원히 함께 하자'는 다짐을 확인하고 회사의 주역으로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의 늠름한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신입사원들은 식전행사에서 그동안 키워준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중·장기 목표를 담은 영상과 신입사원들의 자기소개와 포부 등이 담긴 자체 제작 영상이 상영됐다.
본행사에서는 신입사원 대표가 사령장을 받고 입사선서를 한 뒤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하며 큰절을 올렸다.
신입사원들은 12월 말까지 기술직과 사무직군으로 나뉘어 국내 현장과 본사, 계열사에서 설계·견적·공무·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김중겸 사장은 "오늘 입사식은 회사와 사원이 서로 신뢰하며 사랑과 이해로 어떤 난관도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부모님과 선배 임직원 등 증인 앞에서 서약하는 성혼예식과 같은 의미가 있다"며 "오늘의 첫 인연이 30년 이상 지속돼 꿈과 희망의 결실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