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의 의회통과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혁안의 통과여부에 관계없이,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은 건강보험 개혁안의 의회 처리를 확신한다면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엑셀로드/백악관 고문 : 건보개혁안에 대한 표결이 곧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과할까요?) 네, 확신합니다.]
민주당은 일단 지난해 말 상원을 통과한 건보개혁안을 이번 주안에 하원에서 통과시킬 방침입니다.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이 법안을 발효시킨 뒤, 의회가 부활절 휴회에 들어가는 오는 26일 이전에 다시 상원에서 수정안을 통과시킨다는 2단계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사흘 연기하면서까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하원통과에 필요한 216표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만일 건보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도력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건보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세금증가에 부담을 느낀 지지자들의 이탈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대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직을 건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승부수가 가져올 파장에 미국 언론과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