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거행된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오늘 오전 끝났습니다.
제자스님들은 불길이 완전히 꺼지는대로 스님의 유골을 모두 수습해서 스님이 오래 머물렀던 곳에 뿌릴 예정입니다.
유병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끝나고 스님의 유골을 수습하는 습골 의식이 시작됐습니다.
하루동안 타오르던 불길이 점차 꺼지기 시작해 오늘 오전에 1차로 큰 유골을 수습하는 의식이 끝났고, 오후에 불길이 완전히 꺼지면, 습골 의식이 모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스님의 법구는 어제 오전 11씨쯤 전남 순천 송광사에 도착해 장작더미가 쌓인 인화대 위에 모셔졌고 다시 참나무로 덮였습니다.
이어 11시 41분 스님 9명이 장작에 불을 붙이는 거화의식을 거행하면서 스님의 법구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 맡겨졌습니다.
다비식은 이웃에 방해되지 않게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해 달라는 스님의 유지에 따라 조촐하게 진행됐습니다.
또 법정 스님의 뜻에 따라 사리는 찾지 않고 스님의 유골은 곧바로 쇄골해 스님이 오래 머물렀던 강원도 오두막과 불일암 등에 뿌려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비식이 거행된 송광사에는 휴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수만명의 추모객들이 찾아와 법정스님의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오는 21일 서울 길상사에서는 법정스님의 추모법회가 열리고, 다음달 28일 송광사에서 49제가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