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한 무료강좌에 중장년 남성들이 몰려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문화센터에서 유독 남성 고객의 수강 열기가 뜨거운 곳은 바로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쳐 주는 강좌다.
1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수도권 5개 점포 문화센터가 무료로 진행하는 '쇼(SHOW)와 함께하는 스마트폰 아카데미'는 수강생들로 항상 만원이다.
이달에 열리는 스마트폰 강좌 10개 중 8개는 이미 정원을 넘어서 더는 신청을 받지 않을 정도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내려받기를 비롯해 와이파이(Wi-Fi) 사용법 및 요금 체계 등 스마트폰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 강좌의 주요 고객은 40∼50대 남성들이다.
3월 강좌를 신청한 고객 658명의 성별과 나이를 분석한 결과, 41.6%인 274명이 남성이었다.
특히 남성 수강생 중 62.0%가 40∼50대 고객으로, 20∼30대(33.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보통 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남성 비중이 40%를 넘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에 대해 백화점 측은 중장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터넷 등으로 활용법을 직접 터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좌를 신청한 고객 중에는 일반 직장인(61.4%)이 많고 의료기관이나 교육기관 종사자들의 비중도 높다고 현대백화점은 소개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면서 선생님들도 자극받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무역센터점과 신촌점, 목동점, 미아점, 부천중동점에서 4∼5월에도 스마트폰 강좌 20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강좌를 들으려면 각 점포 문화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ehyundai.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