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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습까지 '무소유'…법정스님 다비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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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무소유'의 가르침을 전하고 실천한 법정 스님이, 오늘(13일) 먼길을 떠났습니다. 오늘 봉행된 다비식은, 스님의 유지에 따라 간소하고 조촐하게 진행됐습니다.

먼저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108타, 범종이 울리는 가운데 법정 스님의 법구가 다비장으로 향합니다.

대웅전 앞에서 부처님께 마지막 인사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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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를 가득 메운 3만여 명의 신도들이 흐느끼면서 스님의 극락왕생을 빌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 다비장으로 가는 가파른 길, 만장도 꽃상여도 없이 가사 한 장에 덮여 평상에 누웠습니다.

참나무와 숯, 장작더미로 마련된 연화단 위에 오르고.

[법정 대종사! 불 들어갑니다!]

9명의 스님이 불을 붙이자, 곧바로 거센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다비장까지 따라온 만 5천여 추모객은 스님의 가르침이 연꽃처럼 불길 속에서 다시 피어날 것이란 뜻의 '화중생연(火中生蓮)'을 외쳤습니다.

[법종선/서울 번동 : 그 훌륭한 분이 흙으로 돌아가다니 허망하지만 그래요. 그렇지만 그것이 불교의 인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불길이 꺼지면 제자 스님들이 타고 남은 뼈를 함에 넣어 수습하는 걸로 다비식은 끝납니다.

스님의 유지에 따라 사리는 찾지 않고 곧바로 쇄골해서 스님이 오래 머물렀던 강원도 오두막과 불일암 등에 뿌려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정 스님의 초재부터 6재까진 성북동 길상사에서 다음달 28일 열릴 49재는 이곳 송광사에서 봉행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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