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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퓨전국악으로 승부, 인디 가야금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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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디밴드의 공연이 주를 이루는 홍대 앞 클럽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젊은 연주자가 있습니다. 연주자로서 또 작곡가로서 퓨전 국악의 세계를 열고 있는 '정민아'씨를 주말 인터뷰에서 만났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른 한 살 정민아는 홍대 앞 클럽에서 드럼과 베이스를 병풍 삼아 가야금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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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부터 잡은 가야금이 내 길이다 라고 마음먹은 이후 국악고와 대학원까지 다녔지만 세상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의 별 따기 같다는 국악연주단체 단원의 꿈을 접은 뒤, 그녀는 선택한 무대는 대학가 클럽입니다.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 인디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려고 하려면은 곡이 있어야 하는데, 내 곡이 있어야 되니까, 그러니까 난 내 곡을 써봐야 되겠네?]

그래서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며 드럼을 배우고, 작곡에도 손을 댔습니다.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 인디에는 굉장히 다양한 음악이 있어요. 신기한 걸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 보니까 여기저기랑 접목할 만한 소스들을 많이 볼 수 있죠.]

베이스와 드럼, 바이올린과 어우러진 곡을 쓰고, 노래하며 가야금을 탔지만, 2006년 첫 음반 '상사몽'을 내기까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 방문 학습지, 서빙, 편의점, 제일 오래했던 전화상담원직, '상사몽'을 내면서 이제 직장을 그만뒀죠.]

치열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밴 음반은 예상을 뛰어넘어 만 장 가까이 팔렸고, 2008년에는 원더걸스와 나란히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 음악은 또 정기적인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살다 보면 보릿고개가 와요. 그래서 그때 제가 주먹밥 좀.]

주먹밥을 만들어 지하철역 입구에서 팔다가 접어야 했던 사연은 노래가 됐습니다.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 돈 벌기가 쉬웠으면 전국민이 주먹밥 팔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연주 실력은 아닙니다.

다만 정민아표 음악에는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느낌을 여과 없이 그대로 음악에 담은 진솔함과 뜨거운 감성이 녹아있습니다.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 전통의 고유의 소리를 잃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음악과 만났을 때 조화롭도록 하는 게 그게 제가 꾸준히 가져가야할 과제고요.]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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