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멕시코시티서 동성 커플 첫 '합법' 결혼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멕시코시티에서 11일 동성커플들이 처음으로 합법적으로 결혼했다.

좌파가 장악하고 있는 멕시코시티 의회가 통과시킨 동성 결혼법안에 최종 서명한 좌파의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시장을 선두로 의회와 사법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다섯 쌍의 동성 부부가 탄생했다.

멕시코시티 행정기관의 한 건물에서 친지들의 박수와 환호는 물론 국내외 기자들의 열띤 취재 속에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건물 밖에서는 동성결혼에 반대하거나 옹호하는 세력들이 엉켜 찬반시위를 했다.

멕시코시티 정부는 동성커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전세계에서 동성연애자들이 몰려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하게 되면 관광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성 부부는 입양권을 갖는 등 모든 법률에서 이성 부부와 같은 권리를 갖게 된다.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가톨릭계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보수성향의 집권 국민행동당(PAN)이 반발하고 있어 멕시코시티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동성 결혼법의 존속을 두고 논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 연방정부와 멕시코시티 정부의 동성 결혼법에 대한 대립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 까지 계속될 것으로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은 예상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이에 앞서 작년 11월 아르헨티나에서 남자 2명이 법원의 허가를 받고 동성결혼에 우호적인 한 주지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