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납치살해사건을 비롯해 연쇄살인범 유영철, 강호순 사건 등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개인 호신 및 방범을 위한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1990년 이전 19건에 불과하던 호신용 기구 관련 특허 출원이 90년대에 61건으로 , 2000년대에 들어서는 10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술별로는 ▲호신봉 관련 특허출원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호신용 가스총 및 가스분사기 관련 29건 ▲전기충격기 관련 24건 ▲호신용 조끼 관련 21건 등 순이 었다.
출원된 호신용 기구들을 보면 2000년대 이전에는 경찰, 방범요원 등 전문가를 위한 특허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일반인들이 간편하게 휴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실제로 휴대전화나 목걸이, 팔찌, 열쇠고리 등에 부착했다가 위험 상황이 발생 하면 신속하게 가스를 발사할 수 있는 호신용 장신구 관련 출원이 늘고 있으며 볼펜 모양의 플라스틱통에 겨자액을 담아놨다가 치한에게 분사하는 필기구형 분사장치 등도 개발됐다.
또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휴대전화에서 고음의 경보음을 내거나 치한 퇴치용 플래시를 이용해 강한 빛을 방사하기도 하며 전기 충격기를 내장해 상대방에게 강한 전기 충격을 가하는 휴대전화까지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갈수록 흉악해지는 사건 사고로 인한 개인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호신용구 관련 특허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