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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저가 항공사 표 막아라" 항공사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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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가 항공사들이 말 그대로 저가에 비행기 표를 팔려고 하는데, 이걸 대형 항공사들이 고의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다면서 대형 항공사들에게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소비자들이 여행사를 통해서 좀 싼 값에 표를 사려고 했는데 저가 항공사 표가 별로 없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그게 이유가 다 있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나 일본, 동남아 같은 가까운 노선은 저가 항공사를 타면 30% 정도 싸게 여행을 갈 수 있는데요.

하지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이 국내외 비행기표 판매의 80%를 담당하는 여행사가 이런 저가 항공사 표를 팔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행사에 성수기 때나 인기노선의 좌석을 줄 테니 저가항공사 표를 팔지 말라, 이렇게 거래한 건데요.

이런 불공정 거래에 소비자는 피해를 봤고 일부 저가 항공사들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항공산업은 아무래도 초기 대규모 투자비용이 드는데 영업이 안 돼 시장 안착에 실패해 한성항공과 영남에어 같은 저가항공사는 현재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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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특히 전국 2백여 개 여행사에 자신들의 항공권 판매점유율 목표치를 달성하는 조건으로 리베이트도 제공했는데요.

여행사들이 이 리베이트를 받아 항공권을 고객들에게 싸게 팔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런 행동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것으로 보고 대한항공에는 103억 9천만 원, 아시아나항공에는 6억 4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요.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는 반응이고, 아시아나항공은 법적 검토를 거친 뒤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어제(11일) 마지막 금통위를 주재했는데, 평소 이 총재의 생각 같아서는 '금리 조금 올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했을 수도 있겠는데 결국 동결하고 끝났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 2%로 13개월째 지금 동결한 건데요.

우리가 금리를 통화정책수단으로 쓰기 시작한 98년 이후, 역대 최장 기간 금리동결입니다.

떠나는 이성태 총재는 금리를 올렸어야 했다는 소신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통화정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말로 이런 장기간 동결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서 금통위원들도 적당한 시기에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기가 멀지 않을 수 있다고도 했지만 시장에서는 이제 상반기에는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보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에 대해선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에 있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을 민간부문이 이어받아 성장시킬 수 있을지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는데요.

남부 유럽 빚 문제도 해결에 장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이 총재는 재임기간 상당히 시장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떠나는 이 총재에게 시장이 신뢰하는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절제된 의사소통" 이었습니다.

후임 한은 총재가 누가되든 새겨둘 말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어제 코스피가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높게 나오면서 긴축 우려 때문에 좀 주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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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어제는 사실 변수가 많은 날이었습니다.

금리결정도 있었지만 올해 첫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인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 겹쳐서 증시가 긴장을 했는데요.

이런 변수는 잘 넘겼는데 중국발 긴축 우려에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 2.7%를 기록하면서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지수도 5.4%나 올랐습니다.

특히 중국이 가장 골치거리로 생각하는 주택가격이 지난달에도 10.7%나 뛰었는데요.

이러면서 중국이 전인대가 끝나면 금리를 올리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8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5포인트 정도 하락했고요.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네요.

아시아 증시는 긴축 우려에도 다들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한전이 달러를 좀 많이 사면서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미국 증시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미국 증시는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40억 달러나 줄면서 상승세로 마쳤습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자 숫자도 46만 2천 명으로 2주 연속 줄었는데요.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실업자 숫자가 2천 명 정도 많았고, 계절적 요인까지 제거하면 5천 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일자리 문제가 미국의 가장 큰 골치 거리임을 보여줬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해 82달러 1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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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4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9포인트 정도 올랐네요.

우량주 중심의 S&P 500 보실까요.

4포인트 정도 올랐습니다.

한국기업 주식 어떻게 됐는지 보시죠.

포스코, KT 대부분 다 떨어지고 한국전력만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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