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일요일 치러진 이라크 총선 중간 개표 결과 전, 현직 총리가 이끄는 정당끼리 접전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립정부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라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18개 주 가운데 5개주의 중간 개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30%의 개표율을 보인 남부 나자프와 바빌 2개 주에서는 알 말리키 현 총리가 이끄는 법치국가연합이 40%대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반미 강경 시아파 알-사드르파가 주축인 이라크 국민연맹이 2위를, 알라위 전 총리가 이끄는 '이라키야'가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20% 가량 개표가 진행된 북부 디얄라와 살라헤딘 주에서는 알라위 전 총리 진영이 여유있게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주에서는 쿠르드 정파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개표 초반이지만 전, 현직 총리 진영이 선두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면서 어느 쪽도 과반 달성이 어려워 보여 새 정부는 정당간의 제휴를 통해 구성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선관위는 오는 18일쯤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개표과정에 부정이 개입됐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돼 선거결과 발표 뒤에도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입니다.